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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포츠 이야기

F1 2024 모나코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by Corypapa 2024.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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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 시간으로 528일 밤에 모나코 그랑프리가 끝났습니다.

 

F1레이스의 대표적인 시가지 레이스이자 가장 짧고 좁은 트랙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곡선 주로 인해 F원 드라이버들 마저도 가장 어려워 한다는 모나코 서킷.

‘I’ve hit the wall’이라는 팀 무전이 하나의 유형처럼 들릴 정도로 선수들이 벽에 부딪히는 것은 다반사입니다.

비가 쏟아지거나 사고가 있기 전에는 퀄리파잉에서의 순위 변동을 기대하기 거의 불가능한 레이스로 유명합니다.

이번 2024 시즌 모나코 그랑프리는 이 명성을 그대로 보여준 레이스였습니다.

I. 퀄리파잉 리뷰

먼저 퀄리파잉 순위입니다.

퀄리파잉에서는 샤를 르클레르가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오스카피아스트리가 2, 카를로스 사인츠가 3, 랜도 노리스가 4위를 차지해 페라리와 맥라렌의 2파전이 예고되었습니다.

베르스타펜은 벽에서 2cm를 차이로 핀포인트 드라이빙을 보여줘 놀라움을 선사했지만 p6로 퀼리파잉을 마감했고 오랜만에 메르세데스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러셀이 5, 해밀턴이 7위로 퀄리파잉을 마감했습니다.

2021, 2022 시즌에 연속으로 폴 포지션을 차지 했으나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샤를 르클레르가 삼수 끝에 레이스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반 걱정반으로 지켜보는 팬들이 많았습니다.

레드불 페레즈(18)와 애스턴 마틴의 알론소(16)Q1 탈락이 충격적인 장면이었고

챔피언 베르스타펜이 6위를 차지한 것도 다소 이변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II. 레이스 관전 포인트

1. 레이스 스타트 사고

앞서 말씀드린대로 모나코 서킷에서의 순위 변동이 일어날 수 있는 변수는 비가 오거나 아니면 세이프티카 상황이 나오는 것입니다.

날씨는 더할 나위 없이 화창했으니 사고가 일어나느냐가 가장 중요한 관전포인트였습니다.

드라이버들도 이점을 의식했는지 스타트 직후 사력을 다해서 순위를 조금이라도 끌어 올리려는 애썼고 이 과정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합니다.

15번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케빈 마구누센이 18번 그리드에서 좋은 스타트로 앞서 가던 세르지오 페레즈의 안쪽을 공략하다가 페레즈의 리어타이어와 충돌이 일어났고 페레즈의 차가 크게 회전하면서 12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앞서 있던 니코 훌켄버그의 차와 다시 충돌합니다.

이 과정에서 베리어가 너덜 너덜 해 질 정도로 파손 되었고 결국 레드플레그가 나오면서 부서진 차량과 잔해 그리고 베리어를 수리하면서 경기가 30분 가까이 지연되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20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저우관유는 바로 뒤에 있었지만 지나치게 느린 스타트로 인해 사고를 면했다는 점입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이번 모나코 그랑프리가 어쩌면 다수의 변수가 나오는 박진감 넘치는 그랑프리가 될지 모르겠다라는 약간의 기대가 있었으나 실제로 이게 끝이었습니다.

후위에서 두 번정도의 추월이 있었지만 선두권은 별다른 변수가 없었습니다.

 

2. 지략 싸움의 정수

 

그렇다고 아예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야구로 치면 00 상황을 이어지는 치열한 투수전을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점수가 나지 않으면 재미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10의 투수전은 또 그 나름대로 명승부이긴 합니다.

특히 1,23,4위 간의 전략싸움이 흥미로웠습니다.

타이어 교체 시기와 관련해 서로 눈치를 보며 전략적인 팀 무전을 날리는 가 하면 앞차의 더티에어를 무릅쓰느냐 피해가느냐에 따라 간격을 줄이기도 늘리기도 하고, 3,4위 싸움에 기여하기 위해 르클레르가 의도적으로 페이스를 늦추는 등 순위의 변동은 없었지만 두뇌싸움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그러나 역시 모나코 서킷이었습니다.

다른 트랙 같았으면 당장에 추월이 일어날 것 같은 시간 차에도 추월은 일어나지 않았고 75번째 그랑프리를 개최한 모나코 출신의 샤를 르클레르가 1위로 체커기를 받았습니다

2위는 피아스트리, 3위는 사인츠가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베르스타펜은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최종 6위로 들어오면서 모나코 서킷이 얼마나 추월이 어려운지를 간접적으로 증명했습니다. 

르클레르의 모나코 우승은 지난 에밀리아 로마냐 그랑프리에서 랜도 노스리가 받았던 축하만큼이나 많은 팬들이 기다리던 우승이었기에 지루했던 레이스에도 불구하고 만족도는 괜찮았던 그랑프리였습니다.

 

다음 경기는 2주뒤 캐나다 몬트리올의 질 빌뇌브 서킷에서 열립니다.

 

https://youtu.be/nZ3RfjmeV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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