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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4

영화 '라스트 마일' 감상 후기 오늘 오랜만에 조조 시간대로 일본 영화 '라스트 마일'을 보았습니다.작년 8월에 일본에서 제작발표회가 열린때 부터 기다렸던 작품이었는데 한참을 기다려서야 영화관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더군다나 개봉관이 적어서 거의 선택의 여지 없이 오전 시간대에 관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영화 자체는 전형적인 형사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영화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배경에는 이전에 일드에서 가져왔떤 팬심이 있습니다.'언내츄럴'과 'MIU 404'를 좋아했던 팬들이라면 그들이 함께 나오는 세계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 애정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실제로 택배 보관함 배밀번호로 404를 입력한다든가, 폭발 사고로 인한 사체들이 UDI 라보에서 검안 받는 장면들을 보면서 이전에 감동적으로 봤던 드라.. 2025. 3. 26.
영화 '오토라는 남자'를 보다 이 영화의 원작은 스웨덴 작가 프레드릭 베크만의 소설 '오베라는 남자'입니다.   사실 이 책은 제게 약간의 아픔이 있는책입니다.한 동안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인기 있을때 읽으려고 여러번 시도했던 책입니다.아직도 집 책장에 먼지를 머금은 새책으로 자리하고 있지요근에 이상하게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몇번을 시도해도 그랬습니다.같은 스웨덴 작가인 요나스 요나손의 책은 한 문장 한문장이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읽히는 맛이 있는데, 이상하리 만치 이 오베책은 몇장을 넘어가지 못하고 인내심이 바닥났습니다.그래서 처음 이 '오토라는 남자'가 영화로 나왔으 때도 볼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그 흔한 유튜브의 요약도 끌리지 않더군요.무료한 토요일 오전. 운동도 마무리 했겠다, 미뤄왔던 차량 정비도 끝냈겠다, 무념의 오후를 .. 2025. 3. 16.
듄2는 명작인가? 삼일절은 낀 연휴에 두 번째로 '파묘'를 관람하고 다음날에는 '듄 2'를 관람했습니다. '파묘'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는 것은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은 모두 알 수 있을 만큼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오히려 듄 2의 인기가 생각보다 별로인가 하는 느낌으로 영화관에 입장했습니다. 예전에 딸아이의 설득에 못 이겨 듄 1편을 영화관에서 보면서 연신 내려오는 눈꺼풀을 참아내느라 고생을 좀 했기에 약간의 걱정도 있었습니다. 사실 2주 전에 다시 한번 듄 1편을 보면서 일종의 복습을 했고, 그때는 영화관에서 봤을 때 보단 나름 재미가 있어서 이번 영화관 관람은 작게나마 기대도 있긴 했습니다.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 유튜버는 더더욱 아닌 평범한 한 시민으로서 관람하면서 제 나름대로 느낀 점을 .. 2024. 3. 4.
'파묘'는 제2의 '곡성'인가? 개봉 일주일 만에 누적 관객수 300만을 돌파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파묘'. 혹자는 제2의 '곡성'이라 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공포영화라 부르기도 하며, 생각 외로 민족사상을 고취시키는 영화라 부르기도 하는 '파묘'. 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알면 좋을 세 가지를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준비했습니다. 1. '파묘'는 공포영화일까? 파묘'를 '곡성'과 비교하며 무속을 소재한 일종의 공포영화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세 명의 여고생이 만나 영화를 보고 그중 두 명이 엉엉 울고 나왔으니 틀린 말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본 느낌상, '파묘'는 '곡성'과는 결이 다릅니다. 곡성은 평소 공포영화에 대해 무척 시시하게 생각하는 제 입장에서 유일하게 겁을 먹었던 영화입니다. .. 2024.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