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6 퀸의 대각선 - 베르나르 베르베르 오래간만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을 읽었습니다대학생 때 '개미'라는 소설을 읽고 무척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그전까지만 해도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 그다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고, 말도 글도 잘 쓴다는 평가도 많았기에 작가라는 직업은 언제든 선택할 수 있는 정도의 것으로 여겼더랬습니다.지금 생각해보면 뭘 모르는 풋내기의 거만함일 뿐이었지만 어쨌든 그랬던 저에게 작가라는 사람들이 보통 사람이 아니며 하나의 작품을 위해 방대한 자료와 지식을 조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지각하게 해 주었던 작품이 바로 '개미'였습니다.그 후로 기회가 생길 때마다 베르나르의 소설을 읽어왔습니다만 읽을수록 거부감이 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하나는 그의 대부분의 소설을 관통하는 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조롱입니다.특히.. 2024. 7. 18. Atomic Habits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written by 제임스 클리어) '동기' 따윈 개나 주라고 해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공부에 흥미도 없고 공부할 이유도 찾지 못하는, 흐릿한 눈으로 그저 등 떠밀려 온 학생들이 참으로 많습니다.부모의 등살에, 친구가 다니니까, 불안하니까, 혼자 있으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니까 등등의 다양한 이유로 학원에 발을 들여놓지만 실상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효율적이지도 효과적이지도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그럴 때마다 부모들은 '아이가 동기부여만 된다면'이라는 희망하에 현재 아이의 불성실과 무기력함을 외면하고 있습니다.그럴 때마다 제가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동기보다 중요한 것은' '목표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습관이다''동기 따윈 개나 주라고 해' 애들만 잡지 마세요 이것은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만은 아닙니다.성인들도 어쩌면 한 번.. 2024. 6. 2. 자기 계발 시리즈 1 : 타이탄의 도구들 (팀 페리스) 자기 계발서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맹신에 가깝게 적극적으로 책의 내용들을 실천하려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게 공개된 성공의 방정식이 맞다면 세상에서 그것을 따라 하는 사람들은 다 성공했겠네라는 식으로 폄하하기도 합니다. 저는 어느 극단도 아니지만 사실 후자쪽에 가깝던 사람이었는데 예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피터 드러커의 '프로페셔널의 조건'이란 책을 강제로 읽게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읽게 되었다가 예상외로 좋은 통찰력과 동기들을 주는 것을 경험한 이후로는 맹신까지는 아니어도 좋은 자기 계발서에 대해서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접한 것은 2019년이었습니다. 당시에 제법 많은 인문학 및 자기계발서들을 읽었습니다. 저녁 늦게 퇴근해서 최소 하루에 10장을 무조건.. 2024. 3. 16. 히가시노 게이고 시리즈 3 -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 시리즈 중 주인공의 매력도에서 수위를 다투는 갈릴레오 시리즈 TV 시리즈로도 만들어졌고, 주인공인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 교수역에 '후쿠야마 마사히루' 가 열연을 했는데 이젠 그가 아닌 유카와 교수를 떠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얼굴, 거기에 오로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믿으려는 캐릭터는 매력이 없을 수가 없는데 후쿠야마 마사히루는 무척 싱크로율이 높았습니다. 갈릴레오 시리즈는 2008년 발행된 '탐정 갈릴레오'를 시작으로 '예지몽', '용의자 X의 헌신', '갈릴레오의 고뇌', '성녀의 구제', '한여름 밤의 방정식', '허상의 어릿광대'를 거쳐 올 2월에 '금단의 마술'까지로 이어집니다. 아직 '금단의 마술'을 확보하지 못해 읽지 않았으나, 아마 손에 잡.. 2024. 3. 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