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그랑프리 관전포인트 2부입니다
오늘 본레이스 관련 관전포인트입니다.
먼저 최종 순위입니다.
다음은 관전 포인트입니다.
1, 15전 16기, 랜도 노리스
다양한 볼거리가 등장했던 이번 마이애미 그랑프리 본레이스의 여러 소식 중 제일은 뭐니 뭐니 해도 랜도 노리스의 우승입니다.
앞서 열린 스프린트레이스에서 풀패키지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불운의 리타이어를 해야만 했던 노리스는 본 레이스에서는 5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음에도 그야말로 하늘이 돕는 행운으로 생애 첫 F1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간 15번 포디움에 올랐으나 우승이 없었던 랜도는 결승점을 통과하자마자 그야말로 끓어오르는 환호를 표현했습니다.
팀 디렉터인 잭 브라운이 환호하는 모습도 그대로 카메라에 잡혔고 같은 영국 출신의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엄지를 치켜세우고 박수를 보내며 트랙을 같이 도는 장면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최근 맥라렌의 폼이 상당히 좋았는데 이번 그랑프리를 통해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경쟁에서 페라리와 해 볼만다하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당돌하고 패기넘치는 미남 청년 랜도 노리스가 무한한 가능성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결과로 이어진 생애 첫 F1 우승이 이번 마이애미 그랑프리 최고의 명장면입니다.
2. 베르스타펜에게 이런 모습이?
퀼리파잉에서 P1을 차지해서 레이스 맨 앞에서 스타트한 베르스타펜은 역시나 시작과 동시에 빠르게 앞으로 치고 나갑니다.
2위권은 혼돈의 양상이었지만 베르스타펜은 큰 변수 없이 앞서 나갔고 이때까지만 해도 1위는 또 베르스타펜이겠구나 하는 생각을 대부분의 F1 팬들을 하고 있었을겁니다.
물론 세이프티카 상황이 나오거나 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그간 베르스타펜의 성적을 볼 때 무난한 우승을 점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21번째 랩에서 정말 믿지 못할 장면이 펼쳐집니다.
베르스타펜이 15번 코너를 돌면서 볼라드를 트랙을 넘어서면서 볼라드를 치게 됩니다.
다행히 레이싱카의 프런트윙에는 큰 손상이 가지 않았지만 볼라드가 트랙에 나뒹굴면서 결국 23번째 랩에서 버추얼 세이프티카가 발동됩니다.
3. 치열한 선두 다툼과 또 한 번의 세이프티카
베르스타펜은 버추얼 세이프티카가 종료되자 피트 인했고 결국 4위로 피트아웃하게 됩니다.
이후 앞서가던 피아스트리와 사인츠의 피트스탑으로 2위로 올라서 노리스를 추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때 또 한번의 드라마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후 28번째 랩에서 사전트와 마그누센의 휠투휠 상황에서 발생한 충돌로 옐로우 플래그가 나오고 곧바로 세이프티카가 발동됐는데 공교롭게도 세이프트카가 1위 노리스와 2위 베르스타펜 사이에 나오게 되면서 세이프티카 앞에서 달린 노리스와의 차이가 31초로 벌어지게 됩니다.
이틈을 이용해 노리스는 피트스탑을 진행해서 안전하게 선두로 복귀하게 됩니다.
결국 32번째 랩에서 세이프티카가 퇴장하고 노리스가 베르스타펜의 타이밍을 뺐기 위해 눈치 싸움 끝에 18번 코너에서 가속을 시작했으나 베르스타펜이 귀신 같이 따라 붙습니다.
하지만 3위 르클레르가 베르스타펜을 계속 압박하면서 오히려 노리스와의 격차가 서서히 벌어지게 되었고 34번째 랩에서는 1초 이상 차이가 나면서 DRS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노리스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페스티스트랩을 작성하며 앞서 나갔고 37번째 랩에 들어서자 차이는 이미 2초를 넘어서게 됩니다.
베르스타펜은 차량이 코너에서 제대로 회전이 되지 않는다며 재앙이라고 말했고 이후 차이는 점점 벌어지며 7초가 넘는 차이로 2위로 들어오게 됩니다.
4. 2인자들의 자존심 싸움
본 레이스에서의 또 다른 명장면은 페라리의 사인츠와 맥라렌의 피아스트리의 배틀 장면입니다.
이전 스프린트 레이스의 해밀턴과 마그누센의 배틀을 연상시키는 그야말로 명승부였습니다.
각 팀에서 서글픈 2인자로서의 한을 푸는 듯이 느껴지는 클라스가 느껴지는 배틀이 펼쳐져서 F1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34번째 랩에서 사인츠와 피아스트리는 11번 코너에서 휠투휠 배틀을 보여줬고 이 상황에서 사인츠가 무리하게 들어오는 피아스트리로 인해 트랙 밖으로 밀려납니다.
거기에 앙금이 남았는지 이후로도 두 선수는 치열하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는데 39번째 랩에서 사인츠와 피아스트리가 접촉하면서 피아스트리의 프런트윙이 손상됩니다.
이 일로 피아스트리는 피트인 해야 했고 둘의 배틀을 여기 까지였지만 두 선수의 이를 악문 표정이 느껴질 정도로 멋진 배틀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막판 리카도와 알본의 배틀 장면 등 명승부가 많았던 마이애미 그랑프리.
새벽 5시에 방송되었기 때문에 잠을 설치신 많은 F1 팬들이 후회하지 않도록 만든 꿀잼 그랑프리였습니다.
다음 경기는 22주 뒤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의 이몰라 서킷에서 열립니다.
페라리의 대규모 업그레이드가 예고되어 있는 만큼 또 어떤 레이스가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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