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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스포츠 이야기

F1 중국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by Corypapa 2024.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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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F1421일 일요일 오후에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렸습니다.

막스 베르스타펜이 이변없는 우승을 차지했고 랜도 노리스가 2, 세르지오 페레즈가 3위로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먼저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즌 첫 스프린트 레이스, 왕의 귀환?

이번 중국 그랑프리의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올 시즌 처음 열리는 스프린트레이스였습니다.

스프린트 레이스가 열린다는 건 그만큼 연습주행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뜻이기에 F원 팀들은 차량에 적합한 세팅이나 타이어 운용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금요일에 열린 스프린트레이스 퀄리파잉에선 맥라렌의 랜도 노리스가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토요일에 열린 스프린트레이스에서는 결국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막스 베르스타펜이 압도적인 주행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루이스 해밀턴이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6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세르지오 페레즈였습니다.

 

특히 2위를 차지한 해밀턴은 중국 그랑프리 역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팬들도 많아서 경기 직후 차에서 내려 손을 흔들 때 스탠드에서 중국 팬들의 함성이 엄청났습니다.

화면에 잡힌 토토 울프의 표정에서도 오랜만에 미소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메르세데스의 팬들을 흥분시켰던 해밀턴은 그러나 곧이어 펼쳐진 퀄리파잉에서 충격의 Q1 탈락을 했고 18번 그리드에서 본 레이스를 시작하였습니다.

최종 9위로 마무리 하면서 포인트를 올려 그나마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폴포지션에서 스타트 했던 랜도 노리스는 해밀턴과의 경합 과정에서 미끄러지면서 결국 6위에 그쳤습니다.

 

자국에서 열린 경기로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저우관유는9위에 올랐으나 8위까지만 지급되는 포인트를 획득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그럼에도 팬들의 응원이 선수의 기량을 이렇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틀림없습니다.

 

2. '막스에게 도전하겠다',  랜도 노리스

앞서 열린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6위에 그쳤지만 랜도 노리스는 경기 직전 인터뷰에서 막스에게 도전해 보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퀄리파잉에서 4위에 그쳤고 워낙 농담하는 것을 좋아하는 노리스인지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결국 노리스는 P투를 차지하며 포디움에 올랐습니다. 아마도 팀 데어터상에 자신 있는 부분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런 노리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막스 베르스타펜은 스타트부터 앞도적으로 치고 나가면서 선두를 유지했고 세이프티카 상황이 발생한 이후에도 특별한 위기 없이 마지막까지 완벽한 주행을 펼쳤습니다.

막스는 스프린트 레이스에 이어 본레이스카지 우승하며 완벽한 스윕을 달성했습니다.

 

3. 용두사미, 알론소

 

2주전 알론소의 재계약 소식이 들렸습니다.

알론소는 애스턴 마틴과 2026년 시즌까지 2년간 계약에 합의했습니다.

그간 메르세데스, 레드불과의 재계약설이 나왔었는데 일단 소문으로 끝났습니다.

재계약으로 인한 안정감 덕분인지 이번 중국 그랑프리 스프린트 레이스 퀄리파잉에서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습니다만 타이어펑처로 아쉽게 리타이어 했습니다.

그러나 퀄리파잉에서 의 알론소의 주행은 상당히 인상적이었고 본 레이스에서 3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알론소는 스타트 하자마자 첫 번째 코너에서 바깥쪽으로 빠르게 가속하면서 페레즈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스프린트 레이스에서의 불운을 만회하는 듯 보였습니다만 이후 5번째 랩에서 페레즈에게, 7번째 랩에서 노리스에게 추월당하고 말았습니다.

알론소는 결국 7위로 레이스를 마감하고 맙니다.

 

4. 두 번의 세이프티카 상황이 만들어낸 2위 싸움

첫 번째 세이프티카 상황은 21번째 랩에서 발테리 보타스의 엔진 문제로 발생합니다.

직전에 타이어를 교체했던 페레즈, 알론소와 달리 미디엄타이어로 버티고 있었던 노리스는 버추얼 세이프티카 상황에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곧 풀세이프티카 상황이 되면서 페레즈가 다시 한번 타이어를 교체하게 되면서 노리스, 르클레르에 이어4위로 복귀합니다.

경기가 다시 재개되나 싶더니 랜스스트롤이 어이없게도 다니엘 리카도의 차량을 후방에서 추돌하는 사고가 생겼고 곧이어 케빈 마그누센의 앞바퀴와 부딪친 유키 츠노다의 리어 타이어가 펑처가 나면서 다시 한번 풀세이프티가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상황 후에 선두 베르스타펜 뒤에는 노리스, 르클레르, 페레즈, 알론소 순으로 달리게 되었고 페레즈는 39번째 랩에서 르클레르를 추월하여 3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결국 선두권은 이후 변화 없이 그대로 포디움이 결정됩니다.

 

5. 케빈 마그누센이 보여준 멋진 배틀

개인적으로 이번 레이스에서 가장 흥미진진했던 장면은 케빈 마그누센과 랜스 스트롤의 한 바퀴 가까이 이어진 배틀입니다.

비록 순위권에서 먼 16,17위 사이의 배틀이지만 그야말로 악착 같다는 말이 어울리는 멋진 배틀이었습니다.

지난 사우디 아라비아 그랑프리에서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마그누센과 철부지 파파보이인 랜스스트롤은 이 순간만큼은F1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레이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다가 악동 마그누센이 팬이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F1 중국 그랑프리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연달아 펼쳐지는 일본, 중국 그랑프리를 보면서 직접 멋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부분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단 한 명의 자국 선수로 인해서 F1을 보게되고 응원하게 되는 상황이 우리에게도 빨리 생기면 좋겠습니다.

 

다음 경기는 22주 뒤 미국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에서 열립니다.

 

 

https://youtu.be/0wqnx6lUs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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