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1 일본 그랑프리가 4월 7일 일요일 낮에 스즈카 서킷에서 열렸습니다.
먼저 최종 순위입니다.
1위 맥스 베르스타펜
2위 세르지오 페레즈
3위 카를로스 사인츠
4위 샤를 르클레르
5위 랜도 노리스
6위 페르난도 알론소
7위 조지 러셀
8위 오스카 피아스트리
9위 루이스 해밀턴
10위 유키 츠노다
11위 니코 헐켄베르크
12위 랜스 스트롤
13위 케빈 마그누센
14위 발테리 보타스
15위 에스테반 오콘
16위 피에르 가슬리
17위 로건 사전트
저우관유, 다니엘 리카도, 알렉스 알본은 리타이어 하였습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
다음은 일본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입니다.
1. 첫 랩에서의 사고, 그리고 리스타트
첫 번째 랩이 시작하자마자 두 번째 코너에서 알렉스 알본이 앞서가던 다니엘 리카도의 리어 타이어에 충돌하고 두 레이스카가 모두 벽에 충돌하면서 두 명의 드라이버는 바로 리타이어 했습니다.
레드플레그가 나왔고 결국 그리드에서 리스타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2. 이변 없는 원투 피니쉬. 레드불
이번 그랑프리가 열리기 전부터 고속 서킷인 스즈카에서 레드불의 강세가 점쳐졌는데 큰 이변 없이 맥스 베르스타펜과 세르지오 페레즈가 p1, p2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호주 그랑프리에서 리타이어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베르스타펜이 변함없는 건재함을 과시했고, 페레지의 올 시즌 초반 폼도 무척 안정적입니다. 한가지, 베르스타펜이 없을 때 과연 페레즈의 성적이 지금과 같을지가 궁금합니다.
3. 페라리의 선방, 그리고 사인츠
레드불과 달리 페라리는 스즈카 서킷에서는 오히려 맥라렌 보다 불리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적절한 타이어 운영으로 결국 사이츠가 p3, 샤를 르클레어가 p4를 차지합니다.
두 선수의 선전에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141점의 레드불과 불과 21점 차이인 120점을 기록하면서 추격 내지 역전의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른 일곱 번째 랩에서 피트인을 한 후 미디엄타이어를 끼고 5위로 트랙에 복귀한 후 줄곧 “포디움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라는“ 팀 무전을 했고, 랜도 노리스와 샤를 르클레어를 차례로 추월면서 결국 p3로 골인합니다..
샤를을 앞지르는 과정에서 아주 살짝 배틀이 이어질까 했으나 크게 무리 없이 사인츠가 추월합니다.
사인츠는 이번 시즌 참가한 모든 그랑프리에서 포디움에 오른 유일한 선수가 됐습니다.
지난 영상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내년 시즌 팀에서 나가야 하는 사인츠의 이러한 뛰어난 성적은 페라리 팬들을 혼란스럽고 씁쓸하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순위
4. 고국에서의 포인트 획득, 유키 츠노다
상위권을 제외한다면 이번 레이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추월장면을 보여준 것은 일본 국적의 드라이버 유키 츠노다입니다.
13번째 랩에서 피에를 가슬리를 코너에서 추월하는 장면도 그렇지만, 특히 경기 중반 33번째 랩에서 니코 헐켄베르크를 추월하고 포인트권인 10위로 올라서는 장면은 그 퍼포먼스만으로도 무척 인상적이었고, 경기장에 모인 수많은 일본팬들을 흥분시켰습니다.
작년 스즈카 그랑프리에서 12위를 하면서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기에 올해 더욱 고국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유키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1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하던 5강 외에 유일하게 포인트를 획득한 드라이버가 됐고 올시즌 본인의 첫 포인트를 고국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5. 박진감 넘치는 피트 아웃
23번째 랩에서 케빈 마그누센, 발테리 보타스, 로건 사전트, 유키 츠노다, 랜스 스트롤이 피트인 하여 타이어를 교체했는데 이 다섯 명의 드라이버가 거의 동시에 피트 아웃을 하였습니다.
그 순간 트랙에서는 에스테반 오콘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이와 맞물리면서 갑작스럽게 총 6대의 차가 바짝 붙어서 일렬로 늘어서면서 박진감 넘치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유키 츠노다가 이때 그룹의 선두에 설 수 있었던 것이 아마도 포인트를 따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을 겁니다..
6. 맥라렌, 메르세데스의 부진
스즈카 서킷에서 레드불과 더불어 가장 강점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던 맥라렌은 타이어 운용에서의 차이를 보이편서 랜도노리스가 5위,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8위에 그쳤습니다.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포인트는 69점으로 2위 페라리의 절반 수준입니다.
메르세데스는 조지러셀이 7위, 해밀턴이 9위를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고 그나마 이제는 레드불, 페라리가 아닌 맥라렌, 애스턴 마틴과의 경쟁을 해볼 만하다는 점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현재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포인트는 34점으로 5위 애스턴 마틴과 11점 차이 밖에 나지 않습니다.
작년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2위였던 팀치곤 그 입지가 초라해 보입니다.
이상으로 24 일본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보았습니다.
초반의 사고나 피트아웃 장면의 박진감 외에 선두권의 추월 장면은 이렇다 할 의외성이 없었습니다.
중반 이후에는 너무 평이하다 싶을 정도로 전개되었다고나 할까요.
베르스타펜의 독주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페라리의 추격은 가능할지, 마지막으로 메르세데스의 부활은 이제 가능하긴 한 건지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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