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바레인 그랑프리
한국 시간으로 3월 3일 새벽, 2024 F1 그랑프리의 첫 경기인 바레인 그랑프리가 끝났습니다.
전날 열린 퀄러파잉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 맥스 베르스타펜과 나머지 상위권 선수들의 랩타임 차이가 1초가 채 되지 않았기에 메르세데스, 페라리와의 선전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시종일관 심심한 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트랙을 총 57바퀴 도는 레이스에서 결과적으로 레드불의 맥스 베르스타펜과 세르히로 페레즈가 포디움의 원, 투펀치를 차지했습니다.
조지러셀이 시즌 후반까지 4위를 유지하며 애썼지만 결국 샤를 르클레르에게 추월 당하면서 결국 5위에 만족해야 했고, 페라리는 카를로스 사인츠가 3위로 포디움에 올랐고 샤를이 4위를 차지했습니다.
세르히오 페레즈는 5위에서 시작해 2위를 하면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2. 최종 순위
1위 : 맥스 베르스타펜 (레드불)
2위 : 세르히오 페레즈 (레드불)
3위 : 카를로스 샤인츠 (페라리)
4위 : 샤를 르클레르 (페라리)
5위 : 조지 러셀 (메르세데스)
6위 : 랜도 노리스 (맥라렌)
7위 :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8위 : 오스카 피아스트리 (맥라렌)
9위 : 페르난도 알론소 (애스턴 마틴)
10위 : 랜스 스트롤(애스턴 마틴)
11위 : 저우 관유 (자우버)
12위 : 케빈 마그누센 (하스)
13위 : 다니에 리카도 (RB1)
14위 : 유키 츠노다 (RB1)
15위 : 알렉산더 알본 (윌리암스)
16위 : 니코 헐켄버그 (하스)
17위 : 에스테반 오콘 (알핀)
18위 : 피에르 가슬리 (알핀)
19위 : 발테리 보타스 (자우버)
20위 : 로건 사전트 (윌리암스)
다행인지 불행인지 작년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1위부터 5위 팀이 모두 10위 안을 차지했고 포인트도 나눴습니다.
1위: 레드불 (44점)
2위 : 페라리 (27점)
3위 : 메르세데스 (16점)
4위 : 맥라렌 (12점)
5위 : 애스턴 마틴 (3점)
3. 레이스 이모저모
1. 유키 츠노다, 폭발
RB1의 유키 츠노다와 다니엘 리카도는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 뒤에서 추월을 시도하는 와중에 52번째 랩에서 앞서 달리던 유키에게 다니엘과 자리를 바꾸라는 팀 오더가 떨어졌고, 유키는 과격한 언어로 반응했습니다.
얼마 뒤에 자리를 바꿔 주기는 했지만 직선 구간을 지나서 바꿔 주는 바람에 다니엘이 케빈 마그누센을 추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쉽게 추월하지 못하자 유키는 다시 한번 팀 무전으로 불만을 표했습니다.
"Yeah, Thanks Guys. I appreciate it."이라고 반어법을 사용합니다.
결국 다니엘을 마그누센을 추월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심심했던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2. 보타스, 반 바퀴 동안 피트 스탑
Kick Sauber 의 발테리 보타스는 32번째 랩에서 실시한 피트 스탑 과정에서 부품의 고장으로 인해 무려 52.4초라는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페라리와 레드불이 2.2초 안에 피트스탑을 마무리 하는것을 생각하면 무려 다른 선수들이 반 바퀴 이상을 트랙을 돌 동안 보타스는 서있었던 겁니다.
3. 메르세데스, 산 넘어 산
그렇지 않아도 팀 간판이자 F1 최고 스타인 루이스 해밀턴의 내년 시즌 이적 소식으로 좋지 않은 분위기에서 시작한 메르세데스는 포디움 입성을 통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을 겁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걱정과 불안 요소만 보여준 레이스였습니다.
그나마 메르세데스의 조지러셀은 46번째 랩까지 1초 안의 간격으로 샤를 르클레어를 간신히 방어하고 있었지만 마지막 코너에서 오버스티어가 나면서 트랙을 이탈했고, 이 과정에서 샤를이 추월하였습니다.
해밀턴은 이렇다할 장면을 보여주지 못했고, 레이스 후반 랜도 노리스를 추격하는 장면에서 팀 무전으로 맥라렌의 스피드가 너무 빠르다(따라 잡을 수가 없다)라는 불만 아닌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시즌 해밀턴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여 머신을 새롭게 설계하였다고 했으나 페라리가 아니라 레드불과의 경쟁을 원하는 메르세데스 팬들이 원하는 퍼포먼스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러셀이 4위를, 해밀턴이 6위를 차지습니다.
4. 알핀의 몰락(?)
전날 열린 퀄러파잉에서 19번 그리드(오콘), 20번 그리드(가슬리)를 차지하며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던 알핀.
전날의 레이스가 우연이 아니라 필연임을 보여 줬습니다.
드라이버들간의 관계는 늘 불안요소인 데다 머신의 성능까지 모든 팀을 통틀어 꼴찌 수준이니 알핀은 다음 주 열리는 사우디 아리비아 그랑프리에서 확실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오늘 새벽에 끝난 2024 F1 바레인 그랑프리를 간단히 리뷰해 보았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NpcKdJWSefA
'다양한 스포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F1에 나타나 곰돌이 ^^ (0) | 2024.03.09 |
---|---|
"레드불 감독 크리스티안 호너, 퇴임설 진실은?" (0) | 2024.03.08 |
2024 F1 드디어 시작! (0) | 2024.03.02 |
한국 축구 선수단 사이의 싸움 보도의 의문점 (0) | 2024.02.21 |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최대의 위기: 책임, 문제점, 해결책 (0) | 2024.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