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문제가 되었던 한국 축구 선수단 사이의 싸움 보도는 충격적인 내용만큼이나 보도 과정에 대한 의구심도 상당합니다. 정상적이지 않아 보였던 보도 과정의 주요 의문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최초 보도한 주체
이번 사건을 가장 먼저 보도한 신문은 영국의 'The Sun'입니다.
The Sun은 연예인의 술파티 보도등과 같은 자극적인 가십거리를 기사로 쓰는 대표적인 Yellow Paper입니다.
대부분의 기사는 제보로 이루어집니다.
The Sun은 이번 아시안컵이 열린 카타르에 당연히 기자를 파견한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선수단 내부의 사항을 알 수 있었을까요?
누군가의 제보를 받았을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높습니다.
2. 축구협회의 지나치게 빠른 인정
보통 선수단 사이의 문제가 외부에서 기사화 되더라도 통상적인 축구클럽이나 대표팀들의 최초응대는 당연히 부인하거나 확인 중을 빌미로 기사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폅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최초 보도 후 아침 8:20분경, 즉 축구협회 문이 열리기도 전에 인정하는 발언이 나오고, 거의 한 시간 단위로 새로운 기사들이 올라옵니다. 이 또한 기존 축구협회의 대응전략과 모순되는 대응입니다.
3. 이번 이슈로 누가 이득을 보았는가?
이번 사태가 보도되기 전 축구팬들의 분노의 화살은 크리스만 감독과 그를 선발한 축구협회, 그중에서도 정몽규 회장에게 집중되었습니다.
이번 보도로 인해 실제적인 이득을 본 사람은 누구일까요.
아마도 클리스만 감독, 그리고 특히 정몽규 회장의 경우 비난을 피할 수는 없어도 태풍을 맞을 것을 국지성 호우 정도로 줄이는 혜택은 받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여기서 다시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과연 누가 제보를 했을까요?
어떻게 일개 가십지가 기사를 쓸 수 있었을까요?
저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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