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어 강사 루이스 샘입니다.
오늘은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 중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천일문을 활용한 통합 구문 학습인데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천일문 문장을 굽기도 하고 찌기도 하고 삶기도 해서 머리속에 문장 암기할 수 있도록 하는 학습법입니다.
얼핏 들으시면 단순한 문장 암기 학습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단순한 방법이면 제가 소개도 하지 않았겠죠.
사실 따지고 보면 암기라는 부분에 대해서 요즘 학생들 혹은 학부모님들 조차도 다소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암기, 그 중에서도 문장암기의 빼어난 효과에 대해서는 많은 영어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서 말하고 있습니다.
암기라고 하는 단어가 주는 선입견을 넘어서면 사실 단기간에 실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이만한게 또 없습니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성인들 중에서 학창시절 영어에 손 놓았던 분들이 막상 성인이 돼서 영어를 다시 시작하려고 할때마다 여러가지 방법들을 시도해 보죠.
화상영어도 있고, 예전 같으면 학원을 다닐 수도 있고, 요즘은 어플을 가지고 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그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진것은 연설문을 통째로 암기하는 것입니다.
처음 부터 끝까지, 그것도 연설자의 톤이나 말투, 느낌까지 흉내내면서요.
연설문 하나를 외운다고 해서 뭐가 그리 달라질까 싶을 수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몇년간 단어 암기만 하고 한 문장씩 회화에 쓰이는 문장을 외운 사람들 보다 발전속도가 비교할 수 없이 빠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이런 얘기도 있죠.
영화나 미드를 가지고 영어공부를 하려고 할때 서로 다른 100편의 작품을 보는 것 보단 한편의 작품을 100번 돌려 보는 것, 그래서 대사를 자연스럽게 외워서 따라할 수 있는 것이 압도적으로 효과가 좋다라고들 합니다.
이 또한 문장의 암기가 가져다 주는 확실한 효과 때문이겠죠.
요즘은 내신 대비를 할 때 학생들이 부담스러워 할까봐, 혹은 어차피 본문이 변형되니까라는 이유등으로 본문을 통암기 하지 않는것이 보통 학원가의 분위기입니다.
암기를 시켜도 해석을 주어지고 한 문장씩 암기 시험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예전에는 백지에다가 처음 부터 끝까지 암기시키는 학원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유튜브에서 전교 1등의 공부법을 소개하는 학생들은 심지어 고등학생들 마저도 공적으로 범위내 지문을 모두 외운다고 말하고 제가 서울쪽 명문고 학생들도 암기하는 것을 기본적인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는 점들은 아이러니 하기까지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천일문을 통한 통합 구문 학습은 이러한 암기에 다다르기 위해서 영작, 듣기, 구문 분석 등의 방법을 같이 사용해서 한 문장 한문장을 머리에 인식 시키는 방법입니다.
제가 학생들과 이 방법으로 수업을 해본 결과 이렇게 연습한 문장이 대략 200개가 넘어가는 시점 부터는 학생들의 문장 암기 능력과 심지어 문법 실력까지 눈에 띄게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부분의 학원의 영어 수업은 대부분 수동적이고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으로 이루어지는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통합 구문 학습은 학생 스스로가 생각하고 손을 움직이는 정말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시작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어떤 분들은 손이 뇌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학습할 때 반드시 손이 움직여야 한다고 말씀하시기까지 하는데 학생들은 대부분 학원 수업에서 그저 앞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필기하는 학생의 수는 점점 줄고 있고 선생님이 필기하라고 해야 겨우 필기를 할까 말까하는 현실에서 이 통합 구문 학습은 거의 모든 영역을 본인이 해내야 하는 것이기에 학생들의 참여도도 높고 무엇보다 스스로 성취감도 맛볼 수 있습니다.
지금 부터는 통합 구문 학습법을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I. 천일문 시리즈 선택
먼저 천일문 책을 결정해야 하는데요, 천일문 시리즈는 처음 기본(BASIC) 책이 시장에 나온 이후 입문, 기초, 핵심(ESSENTIAL), 완성(MASTER) 책이 나와서 선택의 폭이 높아졌습니다.
본래 기본 레벨이 예비고 혹은 고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도입된 책이기 때문에 그것을 기준으로 학생의 영어 실력과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보통 중학교 3학년에서 영어 실력이 상 혹은 최상 학생들의 경우에는 천일문 기본을 추천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상 혹은 최상의 경우에는 학교 시험은 기본 100점을 맞을 수 있고 고등학교 2학년 모의고사를 기준으로 90점 내외의(1,2 등급) 점수를 가지는 학생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이 학생들의 경우에 그 윗레벨인 핵심이나 완성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학생들과 수업을 해 본 결과 뒷 부분에 가서는 다소 버거워 하는 경향이 있어서 기본 부터 마무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통합 구문 학습법의 궁극적 지향점은 문장암기에 있기 때문에 너무 길고 복잡한 문장들로 도전하면 중도에 포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본레벨 책도 무척 훌륭한 책이고 문장의 구조를 파악해서 머리속에 인지시키기에는 충분합니다.
처음 부터 너무 욕심 내지 않아도 됩니다.
반면 학교 내신도 90점 언저리 혹은 그 아래이고, 고2 모의고사를 봤을때 3등급 이하로 나오는 경우에는 입문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3등급이냐 4등급이냐 혹은 5등급 이하냐에 따라 분명 실력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각 실력별로 천일문 입문을 이해하거나 자기것으로 만드는 정도, 그리고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3등급 이하의 학생들에게 적합합니다.
참고로 가장 낮은 레벨인 천일문 기초의 경우에는 초등학생 정도나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기준을 말씀드렸습니다만 학생들 마다 영어 실력은 천차만별이라 다음 두 가지 조건에서 책을 고르시길 추천합니다.
무조건 서점에 가서 책을 직접 보세요. 천일문 입문을 할지 기본을 할지 혹은 그 이상의 책을 할지를 직접 문장을 해석해보고 선택하시되 책은 앞부분만 보지 말고 중간과 뒷부분 문장들도 봐야 합니다.
학생들이 보통 앞부분은 다소 시시해 하다가도 뒤쪽으로 갈 수록 헤매는 경향이 있습니다.
쉽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책을 고르세요. 영어 처럼 꾸준히 해야하는 과목의 경우에는 중간 중간 사소한 성취감과 뿌듯함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영어는 한번 열심히 하고 며칠을 쉬어도 되는 과목이 아니라 작게 꾸준히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과목이기에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후딱 한권을 마무리 할 수 있겠다 싶은 책을 고르세요